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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ines, dum docent, disc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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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etitio est Mater Memori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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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lige et fac quod vis
[수성 인문학제] 산 자들
이 옴니버스 구성의 책은 직장인, 학생, 여성, 사업자 등 다양한 시각에서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한다. 이 책은 주로 대립적인 시각에서 쓰여졌는데, 첫장에 나오는 해고당한 알바생과 여과장이 그렇고, 체인점 빵집과 개인이 하는 빵집의 사장 가족들이 그러하다. 어투는 간결하고 담담하여, 담백한 맛이 있기에 더욱 황량하고 차가운 현대 사회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리고 예리하게 그려내는 것처럼 보인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를 이렇게 현실적으로 수기처럼 쓴 소설은 사회 구조적인 불합리함, 정의롭게 살고 싶은 사람들과 그렇게만은 돌아가지 않는 세상을 묘사한다. 잉여 인력은 사람이 아닌 도구처럼 잘라지고, 그렇게 버려지지 않기 위해 싸우고, 사회에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버틴다. 2010년의 시대상을 다루지만, 202..
2020.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