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칼럼] 토플, 누구에게 필요힐까?

 

 

안녕하세요. 어학/자격증 멘토 조영주입니다. 아마 여러분 대부분이 어학 스펙으로 토익을 준비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어나 어학 관련 스펙이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뇌리에 떠오르는 스펙일만큼 많은 기업들이 토익을 요구하고,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공부할만큼 인지도 있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토익을 잘 하는 분들은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지요. 그렇다면 차별점을 두기 위해 다른 시험을 찾아봐야 하나, 하다가 많은 분들이 관심을 돌리는 것이 토플입니다. 토익과는 달리 토플은 학원도, 인강도, 공부 자료도 많지 않은 편이고, 대중적으로 많이 치는 시험은 아니기는 하지만, 토익이 너무 쉽다면, 토익만으로는 스펙이 될 것 같지 않다면 저는 토플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어찌어찌 공부를 하다가, 토플에서 90점을 맞고, 해외 대학에 편입하게 되어 공부한 덕을 좀 봤습니다.  

 

먼저 토플의 경우 ETS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한국만이 아닌 미국 대학 전역에서 인정해주는 시험입니다. 해외 교환학생의 경우 토익만을 보고 선발될 수도 있겠지만 해외 편입학/유학을 생각한다면 토플이 필수가 됩니다.

 

일상생활, 비지니스 환경하에서 잘 쓰이는 단어와 문장들로 구성된 토익과는 달리, 토플은 대학 수업을 영어로 수학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 수업 수준의 영단어, 문장들이 나오며 필요로 하는 배경지식도 상당한 수준에 속합니다. 지문의 난이도는 수능 영어나 수능 국어랑 비슷합니다. 경영학과여도 경제 문제가 나오거나 생물학 문제가 나올수 있는 만큼 상당히 높은 수준의 독해력과 지식을 요구받게 됩니다. 이는 아이엘츠랑도 비슷한데, 아이엘츠는 호주, 영국, 캐나다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지만, 한국에서의 인지도가 낮고 아는 사람만 아는 시험이다 보니 아이엘츠는 취업 스펙으로서는 그리 훌륭하지 않습니다. 아이엘츠는 26-27 만원 정도로 상당히 비싼 시험이고 치는 곳도 적으며, 2년 유효기간이 있는 만큼, 국내 취업과 해외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토플이 더욱 나은 선택이 되실 것 같습니다. 

 

토플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간략하게 토플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대부분 아침 9시 시작이고, 전체 시험 시간이 3시간에 달하는 긴 시험이니 컨디션 조절을 잘 하셔야 합니다. 여권을 들고가셔야 하고, 한 번 시험을 치고 나면 3일 후에 재시험을 치실 수 있습니다. 최근엔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Proctor U라는 시험 플랫폼(*집에서 시험을 치면 외국인 감독관이 시험 내내 문제 푸는 모습을 감독함)을 통해 집에서 시험에 응시하실수도 있습니다. 

 

읽기 (30-40문제, 54-72분), Listening (28-39문제), Speaking (4문제, 17분), Writing (2문제, 50분) 로 이루어져 있고 더미 문제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어렵고 까다로운만큼, 그 활용도는 넓습니다. 보통 토익+토익 Speaking +토익 Writing 을 따로 시험을 쳐야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가 가능하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면, 토플은 그 모든 것을 포괄함으로 정말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한국에서는 70점 이상부터 인정해주고, 만점은 120점이며, 80점 이상부터 중위권 해외대학에 입학할 자격이 생깁니다. 

 

즉,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1) 해외 유학을 목표로 하거나, 

2) 외국계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거나,

3) 이민을 목적으로 하거나, 

4) 카투사나 어학병으로 지원하고자 하시거나, 

4) 토익과는 다른 차별성을 두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토플이 아마 최적의 선택이 되실 것 같습니다. 

 

다만 토익과는 달리 토플은 응시료가 $200로 꽤나 비싼 편에 속하는데, 유효기간은 고작 2년이니 필요하신 기간에 맞춰 신청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문의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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