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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of Plath and Sexton’s Confessional Poems; “Lady Lazarus” and “Her Kind” [플라스와 섹스톤의 고백시 분석; “레이디 라자루스(나사렛)”와“그녀와 같은 부류”]

by Manana Cho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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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via Plath

Sylvia Plath and Anne Sexton were the representative women poets who lived in the same era after the Second World War. They studied at Boston University under the other famous confessional poet, Robert Lowell (Burton). As general confessional poets did, Plath and Sexton wrote their individual experiences of suicide, depression, and other taboo themes at that period. However, both Plath and Sexton’s poems do not only limit their poem confessing personal impressions toward individual experiences but reflecting the chaotic societal situation.

 

In the age of transition, when traditional and modern values contradict each other, mainstream literature also experienced a change from romanticism into modernism, confessional, and the beat generation. This transition has majorly influenced peoples’ consciousness of human rights, the value of freedom, and minority rights like women. Plath and Sexton were one of the poets who have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of feminist literature and stimulated women’s liberal movement through sharing their suffering of living as talented women under a society which forced traditional female figure. Due to the underdeveloped consciousness over women's rights, womankind like Sexton and Plath experienced conflicts between internal identity and the ideal woman figure forced by the societal framework, which causes them depression and even suicide. With these experiences, Plath and Sexton wrote about their wounded, oppressed, and distorted self-perception representing provocative, eccentric, and wrathful outsiders like Lady Lazarus and Womankind of the witch, who is different from general and traditional woman shape.

Sylvia Plath와 Anne Sexton은 2 차 세계 대전 이후 같은 시대에 살았던 대표적인 여성 시인이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유

명한 고백 시인 로버트 로웰 밑에서 보스턴 대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Burton, 2013). 일반적인 고백 시인들이 그랬듯이, Plath와 Sexton은 그 기간에 자살, 우울증 및 기타 금기 주제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썼습니다. 그러나 Plath와 Sexton의시 모두 개인적인 경험에 대한 개인적인 인상을 고백하는 시 뿐만이 아니라, 개인적 경험을 추월하여 혼란스러운 사회 상황을 반영한 시를 창작하였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가치가 상충되는 과도기 시대에 주류 문학은 낭만주의에서 모더니즘, 고백, 비트 세대로의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전환은 사람들의 인권 의식, 자유의 가치, 여성과 같은 소수의 권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Plath와 Sexton은 전통적인 여성 인물을 강요 한 사회에서 재능있는 여성으로서의 삶의 고통을 나눔으로써 페미니즘 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여성의 자유 운동을 자극 한 시인 중 한 명이었습니다.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의식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Sexton과 Plath와 같은 여성들은 내적 정체성과 사회적 틀에 의해 강요된 이상적인 여성 인물 사이의 갈등을 경험하여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Plath와 Sexton은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여성의 모습과는 다른 Lady Lazarus와 마녀와 같은 여성의 모습과 같은 여성상을 사용하여 도발적이고 이질적이며 분노에 가득한 사회적 소수자들을 대표하며, 상처 받고 억압받으며 사회로부터 왜곡되어진 자기 인식에 관한 창작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In "Lady Lazarus," Plath confesses her experience of suicide attempts, suffering from the failure of survival, and her inner anger toward her enemies. It is one of the poems included in "Ariel," the second collection of Plath’s poems, first published in 1965 by her husband, Ted Hughes, after Sylvia Plath's death (Malcolm).

"Lady Lazarus"에서 Plath는 생존 실패로 고통받는 자살 시도 경험과 적에 대한 내적 분노를 고백합니다. 실비아 플라스 (말콤)가 사망 한 후 1965 년 남편 테드 휴즈가 처음 출판 한 Plath의 두 번째 시집 'Ariel'에 포함 된시 중 하나입니다. 

 

“Lady Lazarus” has twenty-eight stanza iambic structure, consisting of three lines using vivid, lyrical, sentimental, and aggressive expressions. It uses rhyme, like repeating specific words “Beware/Beware” (411). However, due to its uncertainty and erratic structure, it suggests fear and dismal feeling to readers.

“Lady Lazarus”는 생생하고 서정적이며 감성적이며 공격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세 줄로 구성된 28 개의 약강 스탠자(4행 이상의 각운이 있는 시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Beware / Beware"(411)라는 특정 단어를 반복하는 것으로 운율감을 극대화합니다. 그러나 불확실성과 불규칙한 구조로 인해 공포스럽고 음울함 느낌을 시사합니다.

 

Lady Lazarus


Written by Sylvia Plath

 

I have done it again.  

One year in every ten   

I manage it——

난 그 짓을 또 했다. 

십 년 마다 한번, 

나는 또 저지르고야 만다-

 

A sort of walking miracle, my skin   

Bright as a Nazi lampshade,   

My right foot

걸어다니는 기적 같은, 내 피부

나치의 전등 빛 만큼이나 밝은

나의 오른발

 

A paperweight,

My face a featureless, fine   

Jew linen.

무거운 문진, 

나의 이목구비는 흐릿하다, 고운

유대인들의 아마포처럼

 

Peel off the napkin   

O my enemy.   

Do I terrify?——

손수건을 벗겨 보아라, 

오, 나의 원수여,

내가 널 겁나게 하는가

 

The nose, the eye pits, the full set of teeth?   

The sour breath

Will vanish in a day.

나의 코, 나의 텅 빈 눈구멍, 완전한 치아가? 

시큼한 숨결은

하루면 사라지고야 말겠지

 

Soon, soon the flesh

The grave cave ate will be   

At home on me

곧, 아주 곧, 살들,

무덥이 갉아 먹었던 살들은

나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And I a smiling woman.   

I am only thirty.

And like the cat I have nine times to die.

그리고 나, 미소짓고 있는 여인, 

나는 단지 서른에 불과하고, 

그리고 고양이처럼 나는 아홉번의 죽음을 가지고 있다. 

 

This is Number Three.   

What a trash

To annihilate each decade.

이번이 세번째다, 

얼마나 쓰레기 같은가, 

매 십년을 없애버리는 것이란, 

 

What a million filaments.   

The peanut-crunching crowd   

Shoves in to see

수백만의 실오라기들은 얼마나 많은가, 

땅콩을 씹어대는 관중들이, 

구경을 하려 몰려든다

 

Them unwrap me hand and foot——

The big strip tease.   

Gentlemen, ladies

그들은 나를 손끝부터, 발끝까지 발가벗긴다-

거대한 스트립댄스

신사 숙녀 여러분

 

These are my hands   

My knees.

I may be skin and bone,

이건 내 손이고요, 

내 무릎이랍니다.

가죽과 뼈만 남았지만, 

 

Nevertheless, I am the same, identical woman.   

The first time it happened I was ten.   

It was an accident.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예전과 같은, 변함없이 그 여인이랍니다. 

처음 그 일이 일어난 건 내가 열 살일적이었어요.

그건 실수였어요.

 

The second time I meant

To last it out and not come back at all.   

I rocked shut

두번째는 내가 의도한 거였죠.

그것이 끝날때까지 버티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나는 갇힌채로 몸을 흔들었죠

 

As a seashell.

They had to call and call

And pick the worms off me like sticky pearls.

마치 조개처럼요

그들은 나를 부르고 또 불렀어요

끈적한 진주를 떼어내듯, 구더기들을 떼어냈죠

 

Dying

Is an art, like everything else.   

I do it exceptionally well.

죽는다는 것은, 

예술이예요.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나는 그걸 기가 막히게 잘하죠.

 

I do it so it feels like hell.   

I do it so it feels real.

I guess you could say I’ve a call.

나는 그걸 지옥처럼 느껴지도록 해요

나는 그걸 진짜처럼 느껴지도록 해요

추측건데, 당신은 나를 타고났다고 말할 수 있겠죠.

 

It’s easy enough to do it in a cell.

It’s easy enough to do it and stay put.   

It’s the theatrical

그건 독방에서 해도 될 정도로 쉽고, 

그건 해내고 나서 멀쩡할 정도로 쉬워요.

그건 다 꾸며낸 거랍니다.

 

Comeback in broad day

To the same place, the same face, the same brute   

Amused shout:

대낮으로의 귀환, 

익숙한 장소, 익숙한  얼굴들, 익숙한 잔인함으로의 귀환, 

(그들은) 놀라서 소리친다

 

‘A miracle!’

That knocks me out.   

There is a charge

'기적이야!'

그건 날 절망케한다.

그것엔 대가가 있다. 

 

For the eyeing of my scars, there is a charge   

For the hearing of my heart——

It really goes.

내 흉터들을 구경하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내 심장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그것은 분명 뛰고 있으니.

 

And there is a charge, a very large charge   

For a word or a touch   

Or a bit of blood

그리고 대가가 있다, 아주 큰 대가가. 

한 번의 말과, 한 번의 손길에도, 

혹은 조금의 피에도, 

 

Or a piece of my hair or my clothes.   

So, so, Herr Doktor.   

So, Herr Enemy.

혹은 한 가닥의 머리카락에도, 나의 옷에도, 

그러니, 그러니, 의사 양반, 

그러니, 원수 양반,

(*Herr: 독일어, 남성을 지칭하는 말, Mr.) 

 

I am your opus,

I am your valuable,   

The pure gold baby

난 그대의 작품, 

난 그대의 소중한 것, 

순금의 아이

 

That melts to a shriek.   

I turn and burn.

Do not think I underestimate your great concern.

비명으로 녹아 없어진다

나는 몸부림치며 타오른다. 

내가 그대의 염려를 과소평가한다고 생각하지 말게나, 

 

Ash, ash—

You poke and stir.

Flesh, bone, there is nothing there——

재, 재-

너는 찔러보고, 저어 본다.

살과 뼈, 거기엔 아무 것도 없다 - 

 

A cake of soap,   

A wedding ring,   

A gold filling.

비누 한 덩이, 

결혼 반지 하나, 

금니 한 개. 

 

Herr God, Herr Lucifer   

Beware

Beware.

신 양반, 루시퍼 양반, 

조심하라.

조심하라. 

 

Out of the ash

I rise with my red hair   

And I eat men like air.

재에서 벗어나

나는 붉은 머리와 함께  일어난다

그리고 나는 공기처럼 사내들을 잡아 먹는다.

 

 

[해석] 레이디 라자루스 (나사렛) Lady Lazarus


Written by Sylvia Plath

 

[1] I have done it again.  

One year in every ten   

I manage it——

난 그 짓을 또 했다. 

십 년 마다 한번, 

나는 또 저지르고야 만다-

 

* 그 짓 =자살 

실비아 플라스의 생애를 이해한다면 1연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버지 오토 플라스가 그녀가 8살 적에 타계한 후, 어머니의 수면제로 지하실에서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 첫 자살 시도였으며, 이로 인해 정신치료를 받았고, 두번째 자살 시도를 하였으나, 실패하였습니다.  그리고 서른살 즈음, 가스 오븐에 머리를 넣어 자살했습니다. 1963년, 2월 11일 그녀의 집에서 일어난 일이었고, 아이들이 근처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10대, 20대, 30대, 세 차례에 걸친 자살 시도였고, 그녀의 깊은 우울과 자기파괴 충동을 보여줍니다. 

 

[2] A sort of walking miracle, my skin   

Bright as a Nazi lampshade,   

My right foot

걸어다니는 기적 같은, 내 피부

나치의 전등 빛 만큼이나 밝은

나의 오른발

 

[3] A paperweight,

My face a featureless, fine   

Jew linen.

무거운 문진, 

나의 이목구비는 흐릿하다, 고운

유대인들의 아마포처럼

 

* 실비아 플라스의 시 안에서의 나치

실비아 플라스의 아버지 오토 플라스는 독일인이었고 친나치주의자였기에, 그녀의 시에서는 독일인/유대인에 관한 소재가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일부 시에서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증오, 애증에 가까운 감정을 살펴볼 수 있는데,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 억압된 자아를 나치에 의해 억압되었던 유대인들의 상황을 통해 반영합니다. 

*희고 아름다운 피부로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동시에 종이를 억누르는 문진에 눌린 특색 없는 린넨 천 (아마포)에 빗대어 흐릿하고 억압받는 자아를 나타내, 여성성에 가려진 플라스 본연의 자아에 대해 논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4] Peel off the napkin   

O my enemy.   

Do I terrify?——

손수건을 벗겨 보아라, 

오, 나의 원수여,

내가 널 겁나게 하는가

 

[5] The nose, the eye pits, the full set of teeth?   

The sour breath

Will vanish in a day.

나의 코, 나의 텅 빈 눈구멍, 완전한 치아가? 

시큼한 숨결은

하루면 사라지고야 말겠지

 

*린넨천을 것어내고 남은 것은 생기를 잃고 시체처럼 보이는 그녀의 모습입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 아래, 어머니와 아내, 딸로서의 모습 너머 곪아가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듯합니다. 

 

[6] Soon, soon the flesh

The grave cave ate will be   

At home on me

곧, 아주 곧, 살들,

무덥이 갉아 먹었던 살들은

나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7] And I a smiling woman.   

I am only thirty.

And like the cat I have nine times to die.

그리고 나, 미소짓고 있는 여인, 

나는 단지 서른에 불과하고, 

그리고 고양이처럼 나는 아홉번의 죽음을 가지고 있다. 

 

[8] This is Number Three.   

What a trash

To annihilate each decade.

이번이 세번째다, 

얼마나 쓰레기 같은가, 

매 십년을 없애버리는 것이란, 

 

* 그러나 자살에 실패해 생으로 돌아온 것을 탄식함과 동시에, 죽음에 대한 실패를 부활로 나타내며, 이를 고양이와, 베다니의 나사로 (Lazarus of Bethany)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9] What a million filaments.   

The peanut-crunching crowd   

Shoves in to see

수백만의 실오라기들은 얼마나 많은가, 

땅콩을 씹어대는 관중들이, 

구경을 하려 몰려든다

 

[10] Them unwrap me hand and foot——

The big strip tease.   

Gentlemen, ladies

그들은 나를 손끝부터, 발끝까지 발가벗긴다-

거대한 스트립댄스

신사 숙녀 여러분

 

* 그녀의 비극을 구경하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모든 속 사정을 파헤치려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듯 비꼬는 어투를 사용하며 자신의 자살을 스트립쇼에 빗대고 있는 듯합니다. 그들에게 가지는 비관적 시선이 돋보이나, 반대로, 스스로의 자아를 세상과 대중에게 보이고픈 열망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11] These are my hands   

My knees.

I may be skin and bone,

이건 내 손이고요, 

내 무릎이랍니다.

가죽과 뼈만 남았지만, 

 

[12] Nevertheless, I am the same, identical woman.   

The first time it happened I was ten.   

It was an accident.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예전과 같은, 변함없이 그 여인이랍니다. 

처음 그 일이 일어난 건 내가 열 살일적이었어요.

그건 실수였어요.

 

[13] The second time I meant

To last it out and not come back at all.   

I rocked shut

두번째는 내가 의도한 거였죠.

그것이 끝날때까지 버티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나는 갇힌채로 몸을 흔들었죠

 

[14] As a seashell.

They had to call and call

And pick the worms off me like sticky pearls.

마치 조개처럼요

그들은 나를 부르고 또 불렀어요

끈적한 진주를 떼어내듯, 구더기들을 떼어냈죠

 

* 자살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죽음에 대한 열망과 동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상과 단절되고 싶은 마음을 조개로 표현하였으나,  그녀를 살리고자 하는 이들이 진주를 떼어내듯, 그녀를 삶으로 끌어내고, 시체를 파먹는 구더기를 죽음으로 비유해 자살로부터 유리시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6] Dying

Is an art, like everything else.   

I do it exceptionally well.

죽는다는 것은, 

예술이예요.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나는 그걸 기가 막히게 잘하죠.

 

[17] I do it so it feels like hell.   

I do it so it feels real.

I guess you could say I’ve a call.

나는 그걸 지옥처럼 느껴지도록 해요

나는 그걸 진짜처럼 느껴지도록 해요

추측건데, 당신은 나를 타고났다고 말할 수 있겠죠.

 

[18] It’s easy enough to do it in a cell.

It’s easy enough to do it and stay put.   

It’s the theatrical

그건 독방에서 해도 될 정도로 쉽고, 

그건 해내고 나서 멀쩡할 정도로 쉬워요.

그건 연극이예요.

 

*연극이라고 해석된 부분은 꾸며냈다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죽음이 그녀에게 쉽다 = 동경 이런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으나, 반대로 그녀가 빈번히 자살을 실패했다는 것을 생각할때 계속되는 자살 실패에 대한 한탄을 역설적으로 드러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극적이다/꾸며냈다라는 맥락의 행에서는 외부에서 그녀의 자살을 쇼처럼 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녀 스스로 자살을 바라나, 내면적으로 생에 대한 의지가 있어 스스로의 자살이 쇼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은 아닌가라고 일각에서는 해석하기도 합니다.

 

[19] Comeback in broad day

To the same place, the same face, the same brute   

Amused shout:

대낮으로의 귀환, 

익숙한 장소, 익숙한  얼굴들, 익숙한 잔인함으로의 귀환, 

(그들은) 놀라서 소리친다

 

‘A miracle!’

That knocks me out.   

There is a charge

'기적이야!'

그건 날 절망케한다.

그것엔 대가가 있다. 

 

For the eyeing of my scars, there is a charge   

For the hearing of my heart——

It really goes.

내 흉터들을 구경하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내 심장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그것은 분명 뛰고 있으니.

 

And there is a charge, a very large charge   

For a word or a touch   

Or a bit of blood

그리고 대가가 있다, 아주 큰 대가가. 

한 번의 말과, 한 번의 손길에도, 

혹은 조금의 피에도, 

 

Or a piece of my hair or my clothes.   

So, so, Herr Doktor.   

So, Herr Enemy.

혹은 한 가닥의 머리카락에도, 나의 옷에도, 

그러니, 그러니, 의사 양반, 

그러니, 원수 양반,

(*Herr: 독일어, 남성을 지칭하는 말, Mr.) 

 

*죽음에서 살아돌아온 것에 대한 댓가를 거론하며 삶이 고통스러움을 시사하는 반면에 그녀를 살린 의사를 원수라 표현하며 적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I am your opus,

I am your valuable,   

The pure gold baby

난 그대의 작품, 

난 그대의 소중한 것, 

순금의 아이

 

That melts to a shriek.   

I turn and burn.

Do not think I underestimate your great concern.

비명으로 녹아 없어진다

나는 몸부림치며 타오른다. 

내가 그대의 염려를 과소평가한다고 생각하지 말게나, 

 

*그녀를 살리고 염려하는 의사를 비꼬며 그녀 스스로는 소중하고, 순금의 아이처럼 취급하는 의사와는 달리 생의 고통으로 괴로워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서양에서 성인을 아이 취급, 미성숙한 인격으로 취급한다는 것은 상당한 모욕이기 때문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정신이 불안정한 환자에 대한 배려 차원이 아닌, 여성을 미성숙한 인격으로 취급하는 당시 남성들의 시각을 표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Ash, ash—

You poke and stir.

Flesh, bone, there is nothing there——

재, 재-

너는 찔러보고, 저어 본다.

살과 뼈, 거기엔 아무 것도 없다 - 

 

A cake of soap,   

A wedding ring,   

A gold filling.

비누 한 덩이, 

결혼 반지 하나, 

금니 한 개. 

 

*그녀의 생을 태우고 생에 대한 의지가 아닌 육신과 재만이 남았다고 말하며 삼십년 인생에 남은 것이라고는 비누와  테드 휴스와의 결혼, 그리고 금니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이하의 소품들이 그녀의 지난 삶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Herr God, Herr Lucifer   

Beware

Beware.

신 양반, 루시퍼 양반, 

조심하라.

조심하라. 

 

Out of the ash

I rise with my red hair   

And I eat men like air.

재에서 벗어나

나는 붉은 머리와 함께  일어난다

그리고 나는 공기처럼 사내들을 잡아 먹는다.

 

*신과 악마 모두에게 조심하라 말하며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에서 벗어나 분노와 적의를 가진 붉은 여성의 모습은 실비아 플라스의 내적 자아를 대변하며, 아버지로부터 남편에 대한 적의로부터 비롯되어 사회 전반의 남자들로 확장된 분노를 표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에서 일어난다는 표현에서 불사조, 부활에 대해 연상할 수 있으며, 서양에서 배척받는 붉은 머리에서 마녀, 사회적 소수자, 소외 계층 등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그녀를 죽음에서 일으킨 것이 생에 대한 갈망이라기 보다는 분노와 적의라는 점에서 예수의 기적을 받은 나사로와 구분되고, 앤 색스턴의 마녀적 자아와 유사하다고 사료됩니다.  

 

 

-----Analysis-----

 

The narrator of the poem, Lady Lazarus, is a woman who has a featureless face and eats men. Her sour breath, eye pits, and teeth are the ones that make her enemy terrifying. As the breath, eyes, and teeth are all means of communication, this stanza implies that her enemy, men, are afraid of her words speaking out her thinking. This phrase reflects women’s virtues framed by men as keeping silent, lowering the eyes, not revealing the teeth, and obeying men.

 

시의 화자 인 레이디 나사로 (Lazarus)는 얼굴이 특징이 없고 남자를 먹는 여성입니다. 그녀의 시큼한 숨결, 눈 구덩이, 이빨은 그녀의 적을 끔찍하게 만드는 것들이고, 호흡, 눈, 치아가 모두 의사 소통의 수단이기 때문에 해당 연은 그녀의 적인 남자들이 그녀의 생각 내지는 그녀의 말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표현은 침묵을 지키고, 눈을 낮추고,이를 드러내지 않고, 남자에게 순종하는 것으로 남성이 틀에 박힌 여성의 미덕을 반영하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However, Lady Lazarus, another persona of Plath, decides her death since she cannot stand showing her misery in front of the crowd like a strip show and, feeling of being decay. Plath attempted suicide three times, failed the first two times, and at last, reached her death around her thirties (Benoit). Plath confesses these failed suicide attempts in the poem through “I have done it again/One year in every ten/I manage it-“ (409), “I am only thirty/And like the cat I have nine times to die//This is Number Three/What a trash/To annihilate each decade” (410), and “The first time it happened I was ten/It was an accident/The second time I meant” (410).  Through the entire poem, she confessed her despair of surviving, though many people said that her survivals are resurrections or miracles. Plath was eager for death, and this is ironically indicated through "Dying/Is art like everything else./I do it exceptionally well.//I do it so it feels like hell./I do it so it feels real./ I guess you could say I’ve a call.//It’s easy enough to do it in a cell./It’s easy enough to do it and stay put./It’s the theatrical” (410), celebrating the death and expressing how easy to die.

 

그러나 Plath의 또 다른 페르소나(자아)인 Lady Lazarus는 스트립쇼처럼 군중 앞에서 자살에 실패하여 비참한 그녀의 모습을 보여야 했고, 그럼에도 억압받고, 조롱거리가 되는 현실과 직면해 경험하는 괴로움을 나타내며 죽음에 대한 갈망을 드러냅니다. 위의 심정은 그녀의 자살에 대한 고백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앴듯, 플라스는 세 번 자살을 시도했고 처음 두 번은 실패했으며 마침내 30 대 무렵에 사망했습니다 (Benoit). Plath는 이 실패한 자살 시도를 시에서 고백했습니다. “난 그 짓을 또 했다./ 십 년 마다 한번, /나는 또 저지르고야 만다-.”(409),“나는 단지 서른에 불과하고, /그리고 고양이처럼 나는 아홉번의 죽음을 가지고 있다. //이번이 세번째다, / 얼마나 쓰레기 같은가, / 매 십년을 없애버리는 것이란, ”(410),“ 처음 그 일이 일어난 건 내가 열 살일적이었어요./그건 실수였어요./두번째는 내가 의도한 거였죠. (410)."  이와 같이 전체적인 시에서 그녀는 그녀의 삶과 자살의 실패로 인한 생존에 대한 절망을 생생하게 드러냈습니다. Plath는 죽음을 간절히 원했고 이것은 "죽는다는 것은,/예술이예요.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나는 그걸 기가 막히게 잘하죠./ 나는 그걸 지옥처럼 느껴지도록 해요/나는 그걸 진짜처럼 느껴지도록 해요/추측건데, 당신은 나를 타고났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건 독방에서 해도 될 정도로 쉽고,/그건 해내고 나서 멀쩡할 정도로 쉬워요./ 그건 연극이예요.". 와 같이 그녀에게 죽음이 얼마나 쉬운지를 표현하며, 이를 찬미하는 표현으로 더욱 생생히 드러납니다. 

 

 

Even Plath utilizes several religious themes like Jesus, Lucifer, Lazarus, and resurrection, these are not for delighting her revival but emphasizing on the cost of miracles and denying her identity as German. Alluding herself to Lazarus has significant meaning since he is the representative character of resurrection, Jews, and salvation. Plath also identified herself with Jews since she was also a victim of Nazi, represented as social oppression, and father, who put a paperweight on her and let her live with a featureless face. Thus, women like her cannot help but smile and decay only remaining bone and skin beyond the napkin. 

 

심지어 플라스는 부활과, 루시퍼, 나사로 등의 종교적 소재들을 사용하는데, 이는 그녀의 부활에 대한 기쁨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녀의 절망을 심화시키고, 생존에 대한 댓가를 강조하는 것에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그녀가 그녀의 독일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종교적 인물로서의 나사로는 그가 부활과 구원의 대표적 상징이기 때문도 있으나, 그의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그녀를 동일시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시의 초반부, 그녀의 유대인과 나치에 대한 묘사와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Plath는 또한 사회 억압의 대표적 희생자이자 나치의 희생자인 유대인으로 그녀의 정체성을 정의했는데, 이는 친나치주의자였던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희생자로서의 일면을 이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에게 문진을 달고 특징없는 얼굴로 살게 한 남성과 아버지, 그를 나치로, 그녀 스스로를 유대인으로 묘사하며, 그녀와 같은 여성들로 확장해 그들 스스로를 냅킨(린넨천) 너머의 뼈와 살만이 남아 부패된 미소를 짓고 있는 죽은 자로 묘사한 점은 당시 여성에게 억압적이었던 사회를 통렬히 비난한 것으로 보입니다. 

 

Likewise, though the Lazarus as a symbol of resurrection and salvation from Jesus used in numerous pieces of literature like “Crime and Punishment,” like Raskolnikov asking Sonya to read the story of Lazarus before he confesses his sin to salvage his soul (Blake), however, for Plath, repetitive suicide attempts and survival are not the salvation but torture and continuous humiliation. 

비록 종교적으로 나사로의 이야기는 구원과 부활의 상징으로 자주 사용되어 "죄와 벌"과 같은 작품에서는 라스콜니코프가 소냐에게 그의 죄를 고백하고 영혼의 구제를 청하며 나사로의 이야기를 읽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 등으로 자주 사용되나,  아주 대조적으로 플라스는 지속적인 자살과 자기 파멸을 청하며 부활과 생존을 구원이 아닌 고문과 수치로 바라보는 점에서 큰 차이를 가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Also, not only the religious themes, but she employs multivalent symbolic icons like the Nazi lampshade, opus, gold baby, a cake of soap, wedding ring, and gold filling. Nazi lampshade connects the abusive relationship of Jews and the Nazi to Plath and the abusive power that makes her suffer. The melting opus and gold baby, which means idol worship, implies that there is no more the imaginary women figure; the nature of Plath has recovered with the image of phoenix and the witch rising from the flame and ash like the woman with red hair. Also, those three items “A cake of soap,/A wedding ring,/A gold filling” can be interpreted as not only the exploitation of the Nazi who removed valuable things from Jews before letting them die in the gas chamber, but also what’s left and what should be abandoned through three times of suicide and being reborn. The soap means innocence of youth, the wedding ring means the failure of the marriage, and the gold filling means her false persona as she tried to live as a normal mother and wife. After the third suicide attempt, burning herself inside the flame, in the last stanza, Plath said: “Out of the ash/ I rise with my red hair” (411) interpreted as growing wrath from emptiness like ash. This figure of insubordination described as a woman with red hair makes all her enemies, mighty as a God and corrupted as Lucifer, frustrated. The woman with red hair has numerous symbolic meanings. The red woman represents the rage and bloody history of oppressed and discriminated women executed as a witch, but also means coquette who destroys men. Also, through the last line, “And I eat men like air” (411), she expresses her willingness to overcome her enemy through death.

또한, 종교적인 소재뿐만 아니라, 그녀는 나치의 램프갓, 작품, 순금으로 만들어진 아이, 비누, 결혼 반지, 그리고 금 충전재와 같은 여러 가지 상징적인 소재들을 사용합니다. 나치의 램프갓은 유대인과 나치의 피학대자-학대자 관계를 플라스와 그의 아버지, 혹은 여성을 억압하는 외부세계의 힘으로 확장시켜. 우상 숭배를 의미하는 녹아내리는 작품 혹은 순금 아기로 의미하며 해당 존재가 허상일 뿐, 상상의 여인은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암시하며 이들의 파괴 이후, 플라스의 본성은 붉은 머리를 한 여인처럼 불꽃과 재에서 솟아오르는 불사조와 마녀의 이미지로 회복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또한, 세 가지 소재들 "비누 조각,/결혼반지, 금충전재"는 가스실에서 유태인들의 죽음이후 나올만한 것으로 그들의 죽음과 비극, 그리고 나치와 소수자에 대한 탄압과 폭력 그 자체의 잔학성을 암시하기도 하나, 세 번의 자살과 재탄생을 통해 남겨진 것들과 버려져야 할 것들도 함께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누는 젊음과 순수함을 의미하고, 결혼반지는 결혼의 실패를 의미하며, 금 충전재는 그녀가 평범한 어머니와 아내로 살려고 노력했던 세월을 의미한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충치, 썩은 부분을 메우고 어머니로서 살아갔던 세월을 금 충전재로 빗댈 수도 있기 떄문입니다. 세번째 자살 시도 후, 마지막 줄기에서 플라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재 속에서/ 나는 붉은 머리를 하고 일어나요. (411)" 이는 재처럼 공허함에 대한 분노가 커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붉은 머리를 한 여자로 묘사되는 이 반항적인 모습은 신처럼 강인하고 루시퍼처럼 타락하여 그녀의 모든 적 (남성, 혹은 사회)을 좌절하게 만듭니다. 빨간 머리를 한 여자는 많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붉은 여인은 마녀로 처형된 억압받고 차별받는 여인들의 분노와 피비린내 나는 역사를 나타내지만, 또한 남자를 파괴하는 팜므파탈 혹은 요부를 상징하는 색이기도 합니다. 또한 아일랜드 인들의 붉은 머리카락은 오래도롣 차별과 억압의 대상이었던 만큼 피와, 불, 혁명 등 공격적인 이미지를 가지는 동시에, 소수자들을 나타내는 붉은 색은 그녀의 시에서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 대사인 "그리고 나는 공기처럼 사람을 먹는다" (411)를 통해, 그녀는 죽음을 통해 자신의 적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간주할 수도 있습니다.

 

Anne Sexton

여기서 유사한 시가 한 종류 있습니다. 앤 섹스턴의 "그녀의 종" 혹은 "그녀와 같은 부류의" 로도 해석될 수 있는 Her Kid 입니다. 위에서 소개드렸듯,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여류 시인인 실비아 플라스와 앤 섹스턴은 매우 독특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 모두 로버트 로웰의 고백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한 때 그의 밑에서 수학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둘은 친구인 동시에 라이벌로 평가받기도 하는데 Sexton은 그녀의 시집 "Sylvia's Death"에서 그녀의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색스턴은 플라스의 죽음에 양가적인 기분을 나타낸 것처럼 보이는데, 그녀의 정신과 의사 Dr. Martin Orne에 의하면 색스턴이 플라스의 자살에 대해 플라스의 죽음이 나를 방해한다, 나 또한 자살을 하고 싶게 만든다, 그녀가 내 것을 앗아갔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농담이었는지, 애도였는지, 질투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색스턴의 이런 다각작인 시각과 입체적인 성격은 그녀의 시에서도 생생하게 나타나 후대에도 신선한 감각을 시사합니다. 실비아 플라스가 우울한 유년 시절과 테드 휴즈의 외도, 그 외 가정에 충실치 못하고 그녀의 명성을 이용하여 자신의 명성을 높이는 행위 등에 매몰되어 우울증에 고통받았듯, 색스턴 또한 양극성 장애가 있었고 남편과 자식들과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버지로부터 학대받은 기억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그녀에게 적절치 못한 정신치료를 행하고 그녀와의 녹음기록을 의사-환자간 기밀유지 서약에도 불구하고 공개한 정신과 의사 Dr. Martin Orne의 만행으로 인해 많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Her Kind


Written by Anne Sexton

[1] I have gone out, a possessed witch,
haunting the black air, braver at night;
dreaming evil, I have done my hitch
over the plain houses, light by light:
lonely thing, twelve-fingered, out of mind.
A woman like that is not a woman, quite.
I have been her kind.

 

나는 바깥에 나갔어요, 귀신에 홀린 마녀,

검은 공기에 홀려, 밤이면 더 용감하고;

악을 꿈꾸며, 내 빗자루에 올라타*

빛과 빛 사이 예쁜 집들 위를 날아다녔지요;

외로운, 열 두 손가락의, 정신 나간.

그런 여자는 여자가 아닌 것만 같은, 

나는 그런 부류의 여자.

 

(의역: Hitch 에 동사로는 (차를) 얻어타다, 편승하다, 올라앉다, 명사로는 문제, 매듭 등의 뜻이 있는 만큼 1) 빗자루에 올라타 예쁜 집 위를 날아다니다, 2) 이집저집 기웃거리며 문제를 만들다, 3)마녀 무리때에 편승하다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갈고리를 걸다는 채수경님의 번역에서 참조하였고 (us092311.blogspot.com/2013/06/her-kind.html), 저는 내 빗자루에 올라타 빛과 빛 사이 예쁜 집들을 날아다녔다 (기웃거리다)로 해석하였습니다.)


I have found the warm caves in the woods,
filled them with skillets, carvings, shelves,
closets, silks, innumerable goods;
fixed the suppers for the worms and the elves:
whining, rearranging the disaligned.
A woman like that is misunderstood.
I have been her kind.

 

나는 숲속에서 따듯한 동굴들을 찾았어요, 

냄비와 조각품, 선반,

옷장, 실크, 셀수 없는 것으로 가득 채웠지요;

벌레들과 요정들을 위해 식사를 차렸어요

울면서, 흐트러진 것들을 재정돈했지요.

이해받지 못하는 여자

나는 그런 부류의 여자.

(*fix (something) for breakfast/lunch/dinner/etc 음식을 차리다의 관용어구)


I have ridden in your cart, driver,
waved my nude arms at villages going by,
learning the last bright routes, survivor
where your flames still bite my thigh
and my ribs crack where your wheels wind.
A woman like that is not ashamed to die.
I have been her kind.

나는 당신의 수레에 탔어요. 마부씨. 

지나가는 마을들에 나의 맨팔을 흔들며,

마지막으로 환한 길을 배웠어요, 생존자. 

당신의 불꽃들이 여전히 나의 허벅지살을 물어뜯어도, 

그리고 나의 갈비뼈들이 당신의 바퀴가 구를 때마다 부러져도. 

죽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여자

나는 그런 부류의 여자.

 

Sexton’s poem also expresses this sort of woman, distorted, aggressive, and distinctive with a traditional and ideal figure of men in, “Her Kind" included in her collection, The Complete Poems. It has three-stanza consists of seven lines and refers to women like her as the witch. In the Feminist literature, the witch conveys not only an abused history of women but the willingness and acceptance of identity as framed by men, who become the object of fear and disobedience to the social norms. Witches are the icon of not only the corrupted woman but also the Satan excluded from society with burning or drowning. The public who regard the women accused as the Witch as outsiders stole their properties, ignored accusation, and oppressed knowledge and talents. Therefore, Sexton indicates herself that she is her kind, a woman like a witch through the following stanza: “A woman like that is not a woman, quite/I have been her kind” (431). Sexton not just accepts but is also proud of the persona of the witch who is “haunting the black air, braver at night;/dreaming evil, I have done my hitch/over the plain houses, light by light;/lonely thing, twelve-fingered, out of mind./A woman like that is not a woman, quite./I have been her kind” (431). This stanza suggests not only that she is different from the ideal shape of a woman who keeps her silence, stays at home, and contributes to her family and husband, but has a dream outside of the home, wanders the darkness of uncertainty, and seeks her own light, even regarded as a haunted woman at that time. Through this poem, Sexton refers that she already knows that society would not accept her mindset and behavior and socially burn her. However, Sexton confesses she would not be ashamed to die but be proud like the witch waving nude arms, even cracking her ribs, and getting burn.

 

앤 섹스턴의 시는 또한 그녀의 작품집 중 하나인 "완전한 시"에 포함된 "그녀의 종 (그녀와 같은 부류의)"에서 전통적이고 이상적인 여성상과는 다르며 왜곡되고 공격적이며 독특한 종류의 여성상을 나타냅니다. 본 시는 한 연에 일곱개의 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필자와 같은 여성상을 마녀라고 칭합니다. 페미니스트 문학에서, 마녀는 여성에 대한 학대받은 역사뿐만 아니라 남성들에 의해 규정된 마녀로써의 정체성에 대한 수용의지를 나타내는데 (반항적인 여성을 넘어서, 주도적 여성상을 마녀라 칭하는 당시 남성들의 멸칭을 수용하여, 진정한 공포와 저항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 가능*), 그럼으로써 사회적 규범에 대한 두려움과 저항의 상징이 됩니다. 마녀는 타락한 여성뿐만 아니라 사회로부터 격리되고 외면받아 화형 및 수장으로 억압받는 소수자이자, 사탄의 하수인이라는 이중적인 형상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마녀로 몰린 여성들을 외부인으로 여기는 대중들은 당시 여성의 재산을 훔쳤고, 비난을 무시했으며, 지식과 재능을 억압했습니다. (마녀 사냥이 행해지던 당시 과부, 스스로 가정을 지킬 수 없는 여성 혹은 가난한 가정의 여성들은 마녀 재판에 회부되어 교회에 재산을 갈취 당했고, 끔찍한 고문과 형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의 종교재판/마녀재판/세일럼의 마녀들 같은 책들을 참조하시면 당시의 사회상을 보다 쉬이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색스턴은 그보다 후대의 사람이지만, 공포의 상징인 동시에 비극적으로 탄압당하고 희생된 여인들의 모습에 본인을 투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섹스턴은 "그런 여자는 여자가 아닌 것만 같은,/나는 그런 부류의 여자." (431) 이라는 구절을 통해 자신이 마녀와 같은 종류의 여자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냅니다. 색스턴은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뿐만 아니라 "나는 바깥에 나갔어요,/귀신에 홀린 마녀,/검은 공기에 홀려, 밤이면 더 용감하고;/악을 꿈꾸며, 내 빗자루에 올라타/빛과 빛 사이 예쁜 집들 위를 날아다녔지요;/외로운 사람, 열 두 손가락의, 정신 나간./그런 여자는 여자가 아닌 것만 같은, /나는 그런 부류의 여자." (431) 이 연은 그녀가 침묵을 지키고, 집에 머물며, 그녀의 가족과 남편에게 기여하는 이상적인 모습과는 다를 뿐만 아니라 집 밖에서 꿈을 꾸고, 불확실성한 어둠을 헤매고, 그녀만의 빛을 찾는 사람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당시 그런 여성들은 망령들거나 악에 홀려 가정을 등한시하는 것으로 여겨져 지탄 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이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이 시를 통해, 섹스턴은 사회가 그녀의 마음가짐과 행동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그녀가 화형되고 있다고 비유합니다. 하지만, 섹스턴은 그녀가 죽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벗은 팔을 흔들며, 심지어 갈비뼈를 부러지고, 화형을 당해고, 마녀로서의, 주도적인 여성의 모습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마지막 연에서 고백합니다.

 

 

 

Plath and Sexton are similar in that they accuse irrational social issues and their emotions like how society was cruel to talented women at the time and exalt death; however, their ways of expressing it are different. Compared to Sexton, who indicates her pride in living differently than other traditional women do, Plath denies her identity as German, showing antagonism toward Nazis and equates herself to a Jew. In contrast to Sexton, who does not show an offensive willingness, Plath denotes strong hostility with aggressive word selections like eating and killing.  Also, though Plath uses Lady Lazarus as a speaker, Sexton is the one who speaks in the poem alluding to the witch. However, despite the minor differences in both poems, both poets have numerous similarities as they talk about women’s lives using religious themes.

 

Plath와 Sexton은 그들이 비합리적인 사회적 이슈와 사회가 그 당시 재능 있는 여성들에게 얼마나 잔인했는지와 같은 그들의 감정을 고발하고 죽음을 과장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릅니다. 다른 전통적인 여성들과 다르게 사는 것에 대한 그녀의 자부심을 나타내는 색스턴에 비해, 플라스는 그녀의 독일인 정체성을 부정하고 나치에 대한 적대감을 보여주며 자신을 유대인과 동일시합니다. 그녀의 부류에서 공격적이기보다, 자기 주도적인 모습을 보인 색스턴과 대조적으로 플라스는 먹고 죽이는 것과 같은 공격적인 단어 선택을 통해 강한 적의와 자기 파괴적인 양상을 드러냅니다. 또한 Plath는 나사로 성인에 스스로를 빗대는 것에 반해, 색스턴은 스스로를 마녀에 비유합니다.  하지만, 두 시 모두 일부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시인은 종교적인 주제를 사용하여 여성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기 성찰적인 모습을 가지고, 심경을 고백한다는 점에서 큰 유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These confessional poems of Plath and Sexton before the women’s liberation movement has similarities with the beat generation on the aspects of discussing tabooed themes and impact on social movements. However, the beat generation poem and the confessional poem of Rowell, Plath, and Sexton's confession before the women’s liberation movement is like the beat generation in terms of discussing the topic of taboos and their impact on social movements. “Lady Lazarus” and “Her Kind” of Plath and Sexton, in the frame of “normal women,” filed charges through experience against the times of locking, suppressing, and discriminating women, and announced the beginning of the women’s liberation movement. However, these poems can create social solidarity through confessing the inner self of Plath and Sexton, not only limited to sublimating, and purifying their pent-up feelings of anger but also accusing social problems and urging them to change. As such, poetry can break down social prejudice and improve the level of consciousness by talking about social taboos and problems.

 

본격전인 여성 해방 운동 및 여권신장운동 전 플라스와 색스턴의 고백시는 금기시되는 주제와 사회 운동에 대한 영향을 논하는 측면에서 비트 세대의 시들과 유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 해방 운동을 이끌고 사회의 부조리함을 비판했다는 측면에서 로웰, 플라스, 색스턴의 고백시들은 금기된 주제와 사회 운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비트 세대의 시로 간주될 수도 있습니다. 플라스와 색스톤의 "레이디 나사로"와 "그녀와 같은 부류"는, "정상적인 여성들"의 틀에서, 여성들을 가두고 억압하고 차별하는 시대를 경험으로 고발하고, 여성 해방 운동의 시작을 개시했습니다. 이 시들은 플라스와 색스턴의 내면을 고백하고, 그들의 억압된 분노의 감정을 승화시키고, 정화하는 것과 같은 개인적인 부분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고발하고, 그들에게 변화를 촉구함으로써 사회적 연대를 형성할 수 있기에 단순한 고백시가 아닌 사회 참여적, 저항시의 일환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개인적인 감정을 고백하는 시 또한 사회적 금기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서 사회적 편견을 타파하고 의식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최근 한국의 신페미니즘, 여권 신장 운동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다양한 에세이에서 여성의 삶에 대해 논하고, 개인적 감정을 고백함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문학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측면과 운동성, 그리고 상호작용은 그 시대의 시대상과 사회상을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사료가 되고, 향후 사회발전의 토대가 되기도 하는 만큼 이를 통해 통찰을 얻고, 긍정적인 사회 발전을 이루어나가는 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2020년 봄, 대학 영문과 수업에서 해당 에세이를 작성하였고, 본 수업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임에도 불구, 많은 유사성을 발견하기도 하였고, 색다른 시각을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한국어 자료가 많이 없어 고생했던 만큼, 해당 시를 공부하는 학생분들과, 시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감상하시는 분들, 영문과를 준비하는 입시생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References

1) Sylvia Plath, “Lady Lazarus” from Collected Poems. Copyright © 1960, 1965, 1971, 1981 by the Estate of Sylvia Plath. Editorial matter copyright © 1981 by Ted Hughes. Used by permission of HarperCollins Publishers.

Source: Collected Poems (HarperCollins Publishers Inc, 1992)

2) Blake, Elizabeth. "Sonya, Silent No More: A Response to the Woman Question in Dostoevsky's" Crime and Punishment"." The Slavic and East European Journal (2006): 252-271.

3) Burton, Sarah-Jane. "An Introduction to" The Boston Trio": Sylvia Plath with Robert Lowell and Anne Sexton." (2013): 75.

4) Plath, Sylvia. Ariel. Faber and Faber, 1965.

5) Sexton, Anne, and Maxine Kumin. Anne Sexton: the Complete Poems. Mariner Books, 1999.

6) Malcolm, Janet. The Silent Woman: Sylvia Plath and Ted Hughes. Vintag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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